새벽 시간 쿠팡이 멈춰버리자 쿠팡 플랫폼으로 생계를 꾸리던 자영업자와 배달기사는 일제히 발이 묶였습니다.한시간 넘게 도로 위에 멈춰섰는데 보상금이 '1000원'이란 소식에 배달기사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새벽배송이나 음식 주문을 한 소비자도 피해를 봤습니다.깜깜한 시간 벌어진 2시간 반의 사태는 독점 플랫폼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쿠팡 측이 배송기사들에게 보낸 공지입니다.
'금일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고생이 많다'고 적혀 있습니다.
'물량이 다시 소분될 예정이니 일단 상관하지말고 배송 진행을 부탁한다'고도 써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부터 쿠팡 앱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한 지 2시간 반 만에 문제가 해결됐다고 공지를 보낸 겁니다.
하지만 그사이 물류 센터와 배송 차량마다 배송하지 못한 물품은 가득 쌓여갔습니다.
[쿠팡 배송 기사 : 언제 복구될지 모른다.막 그런 식으로 연락 오고 막 하여간 엄청 혼란했어요.계속 앱 자체가 로그인이 안 되니까 아무 작업을 할 수가 없었어요.]
혼란이 빚어진 건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영업자는 아예 음식 주문을 받거나 배달 접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한 점주는 휴일을 대비해 직원까지 추가로 고용했지만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해 손해가 더 컸다고 했습니다.
[김준형/자영업자 : 아예 먹통이었습니다.오늘이 빨간 날이기 때문에 알바분들도 두 분이나 더 오셨었고 평균적으로 나오던 매출 40만원 플러스에 인건비까지도 저는 손해라고…]
비슷한 시각 음식을 배달하던 기사들은 더욱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앱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해 갑자기 고객 주소를 볼 수 없게 돼 배달 도중 갈곳을 잃은 겁니다.
그런데 쿠팡 측이 배달 기사에게 제안한 피해 보상은 건당 1000원이었습니다.
[쿠팡이츠 배달 기사 : 앱이 다운되고 주소가 보이지 않아서 1시간 넘게 도로 위에서 음식을 들고 대기했는데 1000원 보상이라는 부분은 사실상 말이 안 되는 부분인 거 같고요.]
이와 함께 새벽배송을 원래보다 늦게 받은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책이 빠졌단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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